40대 인도 여성이 14년에 걸쳐 남편과 시부모를 포함해 시가 식구 6명을 독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힌두스탄타임스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졸리 조셉(47)은 범행을 모두 자백했고 최근 첫 재판이 열렸다.
그는 2002년 시어머니를 시작으로 2016년 시사촌의 아내까지 6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셉은 1997년 로이 토마스와 결혼한 뒤 인도 케랄라주의 시부모 집에서 함께 살았다.
그는 재산에 욕심을 내다 2002년 시어머니에게 청산가리가 든 수프를 먹여 살해했다.
조셉은 시어머니 사망 후 자신과 남편 공동명의로 집을 지어달라고 시아버지에게 요구하면서 갈등을 겪었다.
시아버지는 2008년 간식을 먹다 숨졌다. 남편은 2011년 청산가리가 든 카레를 먹고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아버지와 남편 시신 부검 결과 모두 청산가리가 나왔다. 조셉은 시아버지의 죽음은 자살로, 남편의 사망원인은 심장마비로 위장했다.
2014년에는 가족의 잇따른 사망에 의심을 가진 시외삼촌이 청산가리가 섞인 술을 마시고 숨졌다. 조셉이 이 술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조셉은 죽은 남편의 사촌 샤주 자차리아스에게도 손을 뻗어 2015년 그의 두 살배기 딸을, 2016년 그의 아내를 청산가리로 독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셉은 자차리아스와 재혼했다.
조셉은 시가 재산을 모두 상속했고 숨진 첫 번째 남편의 형제들은 지난 1월 이의제기 소송을 내고 가족의 죽음을 파헤쳤다.
경찰은 "유산 상속을 노려 14년에 걸쳐 계획적 범행을 저질렀다"며 "금 세공사가 청산가리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 6@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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