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시 먹으려 새벽3시에 가출한 4살 소녀

 
'슬러시를 찾아서' 오전 3시에 버스 탄 소녀 기사입력 2015-03-30 11:38 | 최종수정 2015-03-30 11:44 기사원문 38
 
어른들은 놀랐지만 아이만은 담담했다.
 
오히려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주위 어른들을 둘러봐 다른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비 오는 한밤중, 버스에 올라 구조대까지 출동시킨 애나벨 릿지웨이(4) 이야기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릿지웨이는 최근 한밤중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운행 중인 버스에 올랐다.
 
릿지웨이가 버스에 탄 시각은 오전 3시. 게다가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을씨년스러운 밤이었다. 버스에 있던 승객들은 릿지웨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비 오는 것도 모자라 한밤중 어린 소녀가 버스에 홀로 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릿지웨이 주변에는 보호자로 추정되는 어떠한 사람도 없었다.
 
당황한 승객들은 잠시 후, 릿지웨이의 말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홀딱 비 맞으며 버스에 오른 이유로 릿지웨이가 “슬러시를 사러 가려고요”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잠자던 릿지웨이는 슬러시의 달콤함을 잊지 못했고, 부모 몰래 옷까지 챙겨입고 뒷문을 통해 나와 버스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의 머리에서 나온 계획치고는 굉장히 놀랄만한 일이다. 버스 기사는 즉시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릿지웨이는 인근 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릿지웨이는 전화를 받고 헐레벌떡 뛰어온 부모와 재회했으며, 릿지웨이의 부모는 딸의 당돌한 행동에 할 말을 잃었다.
 
버스 기사는 “소녀는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다”며 “이전에 버스를 타고 그곳에 다녀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릿지웨이의 엄마는 “우리 딸을 보살펴준 버스 기사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딸이 몰래 빠져나가지 못하게 잠금장치를 새로 정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엄마, 저에게 슬러시를 사주실 거죠?” 놀란 어른들을 쳐다보며 밝게 웃던 릿지웨이가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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