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 딸의 눈동자를 본 색맹 아빠는 밀려드는 감동을 참지 못하고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지난 3월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제껏 색맹으로 살아온 남성이 처음으로 '색깔'과 마주한 감격적인 순간이 담겼다. 그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누나에게 색맹용 안경을 선물 받았다. 일반 선글라스인 줄 알고 아이들과 장난을 치던 그는 안경을 낀 순간 말을 잇지 못한다. 색의 아름다움을 모른 채 살아왔던 그의 눈 앞에 말그대로 '신세계'가 펼쳐진 것이다. 어느새 코끝이 붉어진 남자는 "아이들 눈을 봐" 하는 누나의 말을 듣고 자신의 앞에 해맑게 서있던 딸을 바라봤다. 밝게 빛나는 딸의 눈동자를 처음 본 그는 차마 오래 바라보지 못하고 금방 뒤돌아 섰다. 당장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뒤돌아 눈물을 훔치던 그는 사랑하는 딸을 품에 꼭 껴안으며 생애 최고의 기쁨을 누렸다. 세상을 되찾은 것처럼 기뻐하는 남자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감동하게 만드는 영상이다.